1.. 재활용 제품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2. 로봇 농부 이야기 과학기술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
1. 재활용 제품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 2. 로봇 농부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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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현상
미국에서는 최근 일부 패션브랜드의 의류나 가방과 같은 제품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이나 섬유 등을 원료로 생산되고 있는데, 이렇게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기존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들보다 오히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언뜻 생각하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 달라요. 사실 기존 방식대로 새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더 편하고 저렴해요. 재활용 원료를 찾아 나서고 깨끗하게 가공하려면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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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만 이득일까? 소비자와 환경도 이득!
여기까지만 보면 마치 기업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환경과 소비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어요.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자,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보다 비싼 가격이더라도 환경을 생각해서 제품을 소비한다는 것을 알아챘어요. 그래서 기업들은 재활용 원료 확보에 힘을 쏟고, 재활용 원료 가공 기술을 확보하며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많은 수익을 내고있어요.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이 유행을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부여로 삼고있어요.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는 최근 미국의 화장품 업계에서도 재활용이 트렌드가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소개했어요. 미국의 유명 종합 화장품 판매점 ‘세포라’는 미국 전역 35개 매장에 화장품 패키지를 수거할 수 있는 재활용 박스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그런데,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 화장품 업계에 불어온 재활용 트렌드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가 있어요. 소비자들이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워싱* 회사들이 있지는 않은지 매서운 눈초리로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기업이 단지 마케팅적 요소로 환경 보호를 외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실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선택하기 시작했어요.
*그린 워싱(Greenwashing)이란? 기업이 소비자 앞에서는 마치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꾸미지만 실제 살펴보면 환경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환경을 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하는 행위를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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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로 떡볶이와 순대를 먹던 시대는 이제 바이바이
재활용 트렌드를 통해 기업들과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환경친화적인 결정을 내리는 한편,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는 식당을 비롯해 시설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펴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간했어요.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떤 경우 일회용 제품을 사용해도 되고, 어떤 경우에는 사용을 말아야 하는지 명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소비자와 사업장 사장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몇 가지 큰 변화를 살펴보면, 이제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고, 목욕탕에서 무료로 일회용 위생용품을 얻을 수 없게 되었어요. 경기장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응원용품 제공도 금지되었어요. 또한 이쑤시개는 원래 용도를 벗어나 손님이 음식을 집어 먹는 데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어요.
그러나 모든 일회용품이 금지된 것은 아니에요. 사용자와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했을 때 마땅한 대체 방법이 없거나, 원래 용도로 사용했을 때 환경에 큰 부담이 없는 형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 정책은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던 일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는데 목표가 있기 때문이에요.
더 느려도, 더 비싸도 환경 배송해 주세요!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설문 결과가 나왔는데요. 빠른 배송과, 조금 느리지만 환경을 고려한 배송 이렇게 두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소비자 셋 중 한 명은 배송 기간이 조금 더 길어져도 환경을 고려한 배송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어요. 더 놀라운 것은 응답자들의 20%는 배송료를 더 많이 내고서라도 환경 친화적인 배송 방법을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에요. 이 설문 결과는 앞으로의 친환경 배송 도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상품을 배송하려면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데, 배송료가 높으면 소비자가 제품을 찾지 않기에 지금까지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사업자들이 선뜻 환경친화적인 배송을 도입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제는 배송료가 더 비싸더라도 그리고 속도가 더 느리더라도 기꺼이 환경을 고려한 배송 방법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 부담 없이 환경 친화적인 배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의미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환경 배송’이라는 옵션이 일반화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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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농부 이야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사짓는 로봇 농부
지치지도 않고, 불평도 없이, 고된 일도 순식간에 해내는 로봇은 우리 산업 각 분야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스마트 온실 방제 로봇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했다고 해요. 이번에 개발한 방제 로봇은 단순 반복되며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방제 작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여 최근 농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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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효율 4배 향상
이 방제 로봇은 8시간 이상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자그마치 300L의 양액통을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0.33 헥타르, 약 1,000평을 한 시간 반 안에 방제할 수 있다고 해요. 이는 기존 두 사람이 세 시간 일해야 끝낼 수 있었던 속도 대비 4배 빠른 속도에요. 또한 각종 센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정해진 루트를 따라서 방제작업을 실시하다가 사람이나 장애물을 만나면 충돌을 방지하도록 비상 정지 기능까지 구비되어 있다고 해요.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농약을 더 작은 입자로 분무하는 미립 방제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미립 방제는 농약이 공기 중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서 작물에 농약이 붙는 효율을 최대 15~20%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호흡기와 피부로 흡수되는 농약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사람이 작업하는 환경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로봇 농부는 농사일의 효율도 높여주고 작업자의 안전도 지켜주는 농촌의 귀한 일꾼이 될 예정이에요.
농업 분야 곳곳에서 활약하는 로봇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의하면 로봇 기술은 농업 현장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목축업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과 농업 기술을 융합한 스타트업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낙농가에서 소의 건강을 체크하거나 우유를 짜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 곤충을 사용해서 식용 가능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업 등 로봇과 IT 기술을 농업의 전반적인 분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가파르게 성장하는 농업 로봇 분야
이렇게 농업과 로봇 기술, IT 기술을 결합한 농업 테크 회사들의 수익은 현재 6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7천억 원에 달하는데, 2025년에는 이 수익이 두 배 더 늘어 약 20조 원에 육박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특히 농업용 드론을 중심으로 자율 주행 트랙터, 잡초 방제 로봇, 수확 로봇 등 작물을 재배하는 전 과정에서 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혹시 주변에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농업 테크에 대해 한 번 같이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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