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잡아낸 우리 연구진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대 연구진은 난치성 뇌전증 발생 과정을 밝혀냈어요. 뿐만 아니라 유전자 진단을 통해 극미량에 불과한 돌연변이를 검출해 난치성 뇌전증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 연구는 상대적으로 흔한 뇌 질환인 뇌전증의 발생 과정을 밝힘으로써 치료제 개발에 큰 단서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이기에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어 큰 주목을 받았어요.
울산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 연구진들도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우 유용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내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우리 뇌에는 BBB(Blood-Brain Barrier, 비비비)라는 조직이 있어요. 이 조직은 쉽게 말해 뇌 밖과 안을 구분하는 막이에요. 문제는 이 막은 대단히 정교해서 뇌로 가는 약물도 걸러내기 때문에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든 사람은 이 BBB를 돌파할 수 있는 약물을 찾는 것이 첫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연구진이 이 BBB와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내 뇌 질환 관련 약물을 개발하거나 평가하는데 더 정확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흥분되는 소식이에요. 이 기술로 뇌 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신약들의 개발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요.

자는 동안에도 귀가 깨어있는 이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Nature)지에 주목받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고 있어요. 보통 잠을 잘 때는 감각 신경의 작용이 차단되기 때문에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많은 동물은 자는 동안에도 포식자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아직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연구진이 밝혀낸 결과에 따르면 깨어있을 때 사용하는 소리 전달 과정과 잘 때 사용하는 소리 전달 과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연구진은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설계했는데, 이 실험에서는 자는 쥐의 특정 부분 뇌를 빛으로 자극하면 소리가 없어도 쥐가 깨어난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는 수면 질환 및 다양한 뇌 질환에서 보이는 각성 및 감각 장애를 해결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기에 더욱 앞으로의 후속 연구가 기대돼요.

인공지능이 예측하고, 드론이 불을 끄는 기술
산림청에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드론 기술을 활용해 산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소식이에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서 산불을 감시하고 초기에 산불을 포착하며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중요 시설물에 산불이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으로 사전에 알아낸다고 해요. 또한 밤에 일어난 산불은 산의 특성상 어둡고 위험해 소방 인력을 직접 투입하기 어려운데,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한 드론 산불 진화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