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이다.

• 총 722만 4천 가구 중 5%에 달하는 256만 4천 가구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전년 대비 5.6% 이상 늘어난 수치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이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보호자 동반 없이 의료 시설을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넷, 부산에 사는 1인 가구 중 절반은 미취업 상태이다.

• 부산 지역의 1인 가구 489,000세대 중 약 48%인 232,000세대는 미취업 상태예요. 이는 부산 지역의 독거노인 형태 1인 가구 수가 많거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어요. 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 취약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요.

두 배 늘어난 1인 가구, 절반으로 줄어든 4인 가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가족 형태는 4인 가구가 기본이었어요. 친구네 가족도 , 친척들도 4인 형태의 가구가 흔했어요. 그런데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4인 가구는 기존 31.1%에서 14.7%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1인 가구가 15.5%에서 33.4%로 증가했다고 해요. 이제 대한민국의 가장 흔한 가구 형태는 1인 가구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럼 1인 가구를 위해 어떤 정책들이 마련되어 있는지 알아볼까요?

1인 가구 중 가장 취약한 형태, 독거노인

똑같이 1인 가구이지만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1인 가구 형태가 있어요. 바로 독거노인이에요. 젊은 사람들은 주로 결혼이 늦어지거나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혼자 사는 경우가 많은데, 독거노인은 젊은 세대와는 다른 이유로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독거노인의 특성상 사망해도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는, 안타까운 고독사가 발생할 위험이 더 커요.

 대구 동구청에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을 예방하고자 스마트돌봄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에요.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콘센트에 연결해서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고 해요. 일정 시간 동안 전력 사용량과 조명 측정값에 변화가 없을 경우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위험 알림이 전송되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고 하네요.

AI로 돌보는 독거 노인

인천광역시는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에요. 지난해 8월부터 AI를 통한 안부 확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어서 식사 여부, 수면 여부, 운동이나 외출 등 건강 상태를 기본적으로 확인한 후 이상 징후가 있으면 담당자가 연락해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그런데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좀 더 자주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나 이제는 AI를 통해 더욱 수시로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에 신속히 대처한다는 계획이에요.

시간과 돈 들이지 않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법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지만, 우리가 각자 독거노인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요. 영국 정부 기관인 NHS에 의하면, 노인을 마주쳤을 때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또한 만약 친척 60세 이상의 독거 노인 분이 계시다면 가끔 전화를 거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오늘 길거리에서 혼자 걷고 계신 노인 분을 만나면 어색하더라도 한 번 미소를 띄워 보는 것이 어때요? 어떤 분에겐 여러분의 미소가 매우 오랜만에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지어준 미소일 수도 있어요.